AutoCAD 버전 이정표 – 2014 & 2019

얼마전 AutoCAD 2020 버전이 공개되었다. 아직 2018 버전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DraftSight를 주로 사용하는 관계로) 벌써 2010 버전이라니 싶었다. 하지만 설치 요구 사양을 보니 이전과 큰 변화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야흐로 마침내 64-비트 운영체제만을 지원하는 AutoCAD가 되었다. 그리고 AutoCAD의 기나긴 역사에서 최근 수년간 가장 주요한 버전이 결국 2014과 2019로 마무리될 듯 하다.

Windows XP를 지원하는 최종 버전으로서 AutoCAD 2014 그리고 Windows 7/8.1을 지원하는 최종 버전으로 2019가 기억될 수 있다. 특이하고도 주요한 것은 2019 버전은 Windows 7/8.1의 32-비트과 64-비트를 모두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실질적 사용성이나 생산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찌되었든 설치되고 구동된다는 사실이 주요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사실 아직도 32-비트 운영체제와 64-비트 운영체제 사이의 성능 문제는 일반 사용자에게 어떤 유익의 비유 여부로서도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서 64-비트 하드웨어의 지원이 지속되고 결국 64-비트 운영체제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으로 정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 아닌 문제는 아직도 32-비트 운영체제를 구동해야만 하는 32-비트 하드웨어를 가진 Windows 환경을 이용하는 일부 사용자에게 국한된다. 물론 이러한 선택이 필수적 사안이 되는 경우는 매우 특별한 경우로 국한될 것이다. 대부분은 HP XW6000을 아직도 구동하는 그 자체의 의미를 두고 있는 이 블로그의 소유자와 같은 이들이다.

엔지니어링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AutoCAD가 차지하는 비중은 성능 여부나 활용성 여부를 떠나서도 매우 주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래되고 느리지고 그래도 AutoCAD 정도는 구동할 수 있는 구형 시스템이라면 그나마 활용성을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리고 앞으로는 최신 AutoCAD는 구동할 수 없는 구형 시스템이 되고 말것이다.

AutoCAD 설치 지원 OS 요구 사항

그런 의미에서 AutoCAD를 구동할 수 있는 구형 시스템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도록 만드는 버전이 XP(32-비트 및 64-비트)의 경우라면 2014 버전 그리고 마지막 32-비트 지원의 경우라면 2019이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다.

PS. Mac 버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64-비트 지원이 시작되었으니 굳이 그 시작과 끝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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