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 OS 7

Mac OS 7, 정확하게 말하자면 Macintosh System 7은 1991년 5월 출시되었다. 그리고 정확히 1 년 전인 1990년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3.0이 출시하고 수 년간 제대로 된 경쟁자가 없었던 맥킨토시는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된다.

Windows 3.0은 DOS 기반에 GUI가 올려진 운영환경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용자에게 싼 가격에 화려한 컬러 세상을 제공했다. 지난 10 년간 DOS 환경에 머물고 있던 수 많은 PC 사용자에게 Windows 3.0은 처음으로 완전한 그래픽 환경 운영체제였다. 물론 맥킨토시 사용자에게 Windows 3.0은 그저 화면을 컬러로 분장한 DOS 프로그램으로 치부되었다. 하지만 PC 시장은 그전에 없던 그 변화의 물결이 시작되었음이 분명했다. Windows 3.0의 기능이 불편하고 복잡할 수도 있었지만 DOS 시절의 사용자가 겪어야 했던 문제에 비한다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System 7은 Windows 3.0에 열광하는 이들에 대한 애플 그리고 맥킨토시 사용자의 답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모든 면에서 맥킨토시와 System 7은 PC와 Windows 3.0에 비교될 수 없었다. 사실 애플은 컴퓨터와 운영체제를 개별 평가 대상으로 구분하지 않았다. 컴퓨터의 설계, 생산은 물론 운영체제와 주요 어플리케이션을 일관된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만르어진 맥킨토시에 비해 PC는 컴퓨터, 인터페이스, 운영체제, 어플리케이션 등이 서로 따로 놀고 있는 불안한 집단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달리 System 7의 공개를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소개되었다는 점에서 Windows 3의 영향력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만일 Windows 3.0의 파장이 별 볼일없었다면 System 7 역시 특별히 주목받지 않고 조용히 업데이트되었을 것이다.

또한 System 7은 맥킨토시의 워크스테이션 시장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도이기도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급속히 확장되면서 HP나 SUN 등을 비롯한 워크스테이션 업체에서 저가 워크스테이션을 출시하면서 애플의 Macitosh II가 일부 차지하고 있던 기업용 전자출판 및 2D 그래픽스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 위협받게 된다. 애플로서는 고수익을 보장하고 있는 전문 시장을 지키기 위해 본격적인 대응을 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애플은 68030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Macintosh II 모델에서 운용을 위한 UNIX 버전인 A/UX를 출시했지만 맥킨토시를 UNIX 머신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결국 애플은 UNIX 머신으로서 제공하고자 했던 멀티 태스킹, 네트워크 서버 환경을 System 7을 통해 제공하고자 한다.

System 7은 68030 마이크로프로세서 이상을 탑재한 맥킨토시에서 본격적인 32-비트 환경, 가상 메모리, 멀티 파인더 기반 멀티 태스킹, 파일 공유, 및 QuickTime 등의 기능을 갖춘 컬러 시대의 맥킨토시를 위한 최초로 완전한 운영체제였다. System 7 이후 모든 맥킨토시는 68030 마이크로프로세서 이상을 탑재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맥킨토시에 포함된 System 7 플로피 디스크 구성은 다음과 같다.

  • Before You Install System 7
  • Install 1 & Install 2
  • Fonts, Printing, & Tidbits
  • Disk Tools
  • HyperCard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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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파인더

System 6에서 멀티 태스킹을 위해 사용했던 멀티파인더가 System 7에서는 표준 파인더 기능으로 자리잡게 된다. 애플은 Macintosh IIx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엔지니어링 워크스테이션 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기존 System 6의 한계를 넘어 워크스테이션에 걸맞은 운영체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애초 싱글 태스킹을 목적으로 개발된 Mac OS가 아닌 새로운 UNIX 기반의 A/UX를 개발한다. A/UX는 맥킨토시와 Mac OS에서 UNIX 환경을 제공했지만 맥킨토시의 화려한 그래픽 모드에 최적화되지 못했기 때문에 굳이 UNIX 워크스테이션으로 가격대비성능이 떨어지는 맥킨토시를 선택한다는 것은 꽤나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System 7의 멀티파인더는 어플리케이션 스위칭 기능은 물론-불만스럽긴 하지만-멀티 태스킹을 지원하게 되었다. System 7의 멀티 태스킹은 맥킨토시 환경에서 처음으로 메모리 부족 문제를 촉발하게 된다. 1987년 출시된 Macintosh SE와 Macintosh II의 기본 메모리 용량이 1 MB이라는 측면에서 System 6 환경에서의 1 MB 메모리는 결코 부족한 용량은 아니었지만, System 7과 함께 멀티 태스킹 기반의 어플리케이션 운용이 점차 확대되면서 Macintosh SE의 최대 확장 한계인 4 MB 조차 부족한 상황으로 몰리게 된다.

파일 관리 & 가상본(바로가기) 아이콘

System 6에 이르기 까지 애플은 Mac OS에서의 데스크탑에서 파일 관리 기능을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작업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 즉 특정 작업을 위한 어플리케이션과 작업 파일의 위치를 따로 기억할 필요없이 해당 파일에 대한 어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열리기 때문에 파일 관리를 위한 별도의 관리 기능을 가진 파인더 윈도우가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추가로 System 7에서는 하나의 파일에 대한 가상본(바로가기) 아이콘 생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Mac OS 환경에서의 파일 위치에 따른 프로그램 구동이나 데이터 수정 등에 제약이 없었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번 해당 폴더로 이동하거나 실행 파일만 따로 옮겨 놓는 것과 같은 일이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점에서 매우 유효한 기능이었다. 가상본의 생성은 파일 뿐만 아니라 디스크는 물론 네트워크 환경의 공유 폴더에도 적용된다.

쓰레기 통

System 6 이하에서는 쓰레기 통으로 보내진 파일은 어플리케이션 구동되거나 시스템이 종료 혹은 재구동되면 자동으로 비워지게 되었다. 반면 System 7 이후부터는 사용자가 직접 쓰레기 통을 비워야만 파일이 삭제되도록 변경되어 진짜 쓰레기통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클라이언트/서버 파일 서버 환경

System 6에서의 파일 공유를 위해서는 AppleShare나 TOPS 같은 서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만 했지만 System 7에서 파일 서버 기능이 내장되어 공유 폴더에 대한 클라이언트 접근이 가능하게 되었다. 개별 맥킨토시에서 폴더에 대한 공유 여부와 권한을 설정하면 다른 맥킨토시의 Chooser(선택자)에서 AppleShare를 선택하면 동일 네트워크 내의 공유된 폴더 목록이 나타난다. 폴더를 선택한 데스크탑이 공유 폴더의 링크 아이콘이 생성되며 파일 접근은 물론 프로그램 실행 역시 가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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