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 쿠션

그 날. 2008년 10월 16일 10시 25분, 쿵 쿵 쿵. 누군가 내 뒤를 옆에서 박았다. 박기 직전 거대한 녹색 덩어리를 본 것 같다. 그리고 곧 쿵하는 소리가 틀리자 아 불쌍한 내차라는 생각이 듦과 동시에 오른 쪽에 주차된 흰색 소나타와 다시금 쿵. 이어 이인도를 넘어 벽을 마지막으로 쿵. 마지막 순간 벽이 눈 앞에 다가오자 ‘이거 죽을 수도 있겠네’라는 생각이 한순간 들기 까지했다. 다행히도 살아서 이 글을 쓰고 있지만, 역시나 안전띠 안했더라면 아마 이 세상에 없었을 수도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더라도 어쩄든 내 차는 박살났다.

사고 처리는 보험을 잘 처리되고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고 (하룻밤 자야 알 수 있다고 내일 보자고 한다. 웬지 두렵다) 지금의 우리의 삶에 있어 자동차 사고는 그냥 일상적인 것이다. 운 좋으면 혹은 운 나쁘면… 그 차이일 뿐.

그런데… 백차 타고 강서경찰서에 가서 사고경위서를 적는데, 왜 사고경위서에 최종 학력을 기입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루 후. 걱정한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허리, 어깨, 목 등의 느낌이 어제와는 다른 듯 하다. 물리치료를 당분간 받아야 할 듯.

그런데… 오늘 진료하는 의사 왈, “입원하러 오신 거 아니세요?” 입원은 의사 소견으로 판단해야 되는 거 아냐!

이틀 후. 웬지 허리가 더 아픈 듯… 정말 간만에 걷고 있다.

일주일 후. 비가 오니, 역시나 차가 그립니다. 뭘 사야 하나…?! 그런데 왜 물리치료를 받고 나면 이렇게 정신이 몽롱해지는 거지?

두달 후. 상대편 보험사 측에서 연락이 와서 합의를 했다. 후유 장애에 대해서는 향후 조치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글쎄..?!

두달 하고 하루. 왜 이리 허리가 아픈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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