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싫어하지는 않으니 국가의 운명(?)이 걸린 주요한 경기들은 꽤 챙겨서 보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참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ㅋㅋ
2. 금메달을 따고서 가족들에게 고맙다고 기뻐 울고, 은메달을 따고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슬퍼 운다. 참, 대한민국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세상이다.
3. 그럼에도 난 금메달에 별로 관심없다. 다만 우리 모두가 열심히 한 사람에게는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기를 바란다. 나는 내 인생에서 동메달 정도라도 했느냐 묻고 있다. 아… 돌메달이다.
4. 그들의 금메달이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는 명예를 얻고 군대도 안가고 그리고 떼돈도 벌겠지만, 너와 나의 인생에서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렇다, 손에 잡히지 않는 그 무엇인가로 스스로를 자위하기엔 세상이 너무 살벌하다. 난 스포츠를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5. 다시금 평범한 삶에 대한 올림픽이 있다면 나의 메달 색깔은 뭘까? 흐흐 역시나 돌메달. 그래도 올림픽은 참가하는데 의의가 있지 않은가…
6. 올림픽 때마다 생각나는 건데, 남자 선수들은 동메달 이상이면 병역 면제가 된다. 좋겠다. 넘 부럽다. 아픔을 참고 목숨걸고 국위를 선양할만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여자 선수들한테도 어떤 혜택이 있어야 하질 않나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