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텍스트의 이해

GTD 시스템에서 가장 생소하면서 흥미롭게 느껴지는 대상이 바로 컨텍스트(context)이다. 컨텍스트는 행동의 실행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GTD의 가장 주요한 요소이다. 행동이 전적으로 컨텍스트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컨텍스트가 만족되지 못하면 행동은 실행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FP(프랭클린 플래너)에서는 개인 혹은 사회적 가치에 의해 목표와 행동의 순위를 결정하고 이의 실행은 전적으로 각자의 의지에 의하지만 GTD에서는 우선적으로 행동의 실행 가능성을 판단하게 된다.

컨텍스트는 행동을 수행되는 전제 조건, 일반적으로 위치와 환경 요소를 의미한다. 즉 집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이라면 ‘집’이라는 컨텍스트가 만족되어만 그 행동은 실행이 가능하게 된다. 다시 말해 집에서만 할 수 있는 행동은 현재 상황을 만족되는 컨텍스트 (예로’ 회사’)에서는 실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행동의 실행은 물론 완료 시의 결과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GTD에서는 행동의 실천은 가치의 우선 순위나 실천 의지에 우선하게 된다. GTD는 오직 현재의 상태에서 할 수 있는 행동에만 집중하도록 하게 한다.

컨텍스트가 앞서 언급한 것과 장소와 같은 물리적인 위치나 기타 물리적인 도구 등으로 많이 사용하지만 고정된 개념은 아니다. 예를 들어 행동의 실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5분이나 10분 등으로 구분하여 컨텍스트로 다룰 수 있다. 이를 통하여 업무 중간중간에 남는 짜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GTD에서 시간은 컨텍스트라기보다는 행동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 요소로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컨텍스트는 하나의 행동에 대하여 두 개 이상 존재할 수도 있고, 컨텍스트 간의 우선 순위 혹은 종속 관계의 구성도 가능하다. 그러나 컨텍스트를 세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오히려 비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한 건물이나 공간을 기능적인 면으로 일일이 컨텍스트로 구분하는 것은 GTD에서 말하는 행동의 실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행동의 실행 여부의 조건만 많이 만드는 격이 되는 것이다.

GTD를 처음 접하게 되면 컨텍스트가 주는 매력(?)에 빠져 본래의 목적을 망각하고 너무 장소나 도구 조건을 명확하게 하려고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사는 데에 있어 모든 것을 명확하게 하기는 힘들다. 완벽한 구조의 컨텍스트를 구축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 컨텍스트는 GTD의 주요한 개념이지만 행동을 실천하도록 해 주지는 않다. 실천의 주체는 자신과 의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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