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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정리의 기술
정보 혹은 대상의 수집과 관리는 사항은 GTD가 아니더라도 많은 서적에서 다루고 있다. 오늘 리뷰한 책은 와다 히데키라는 일본인의 ‘정보정리의 기술’이라는 제목의 책으로 리베르라는 곳에서 출판된 번역서이다.
책을 읽고 나서 괜히 읽었다고 짜증나는 경우는 드문게 오랜만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물론 저자가 쓸데없는 말이나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제목에 비해 너무 빈약하고 초라한 내용과 결론을 제공하고 있다는 면에서 정말 그렇다. 책 뒤에 써있는 서평을 당사자들이 직접 썼다면 정말 생각이 없거나 최소한 이 책을 읽어 보았는지 의심스럽다.
정보 정리에 관한 수 많은 책들이 있지만 와다 히데키라는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정보 수집과 정리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들이다. 동경대 의학부를 졸업한 저자를 평가할 수 있을 수 의문이지만, 마치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럼에도 정리의 기술로서 버리는 것을 재차 강조한다는 것은 분명 수긍할 수 있다. 유일하게 내가 밑줄 친 부분은 버릴 것과 유지할 것의 기준을 ‘지금 필요한가?’라는 것이다.

읽는데 2시간 정도도 걸리지 않았으나 내용도 평의하고 특별히 생각해야 할 내용도 없다. 저자는 여러가지 자기계발관련서적을 썼다고 하고 스스로 영화를 만들어 해외영화제에서 상도 받았다고 하는데, 역시 똑똑한 사람은 뭘 해도 되는 모양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추천 – ★☆☆☆☆
미래를 만든 Geeks
인류가 컴퓨터라는 존재를 발명한 이후로 수 많은 컴퓨터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그리고 천재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그 수 많은 컴퓨터들 중 현재까지 그나마 이름이라도 기억속에 존재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굳이 그 대상을 개인용 컴퓨터로 한정한다고해도 나타나는 후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이들 컴퓨터 시스템들도 누가 혹은 어떤 회사가 만들었는지 기억되기는 거의 없다. 그에 반해 Apple Compuer 시절의 컴퓨터들은 개발자들에 대한 기억을 넘어 찬사에 이르고 있다. Revolution in the valley: The insanely great story of how the Mac was made(미래를 만든 Geeks)는 수 많은 Macintosh 관련 책 중에서도 최근에 쓰여진 특히 그 개발자들의 한 사람인 앤디 헤레츠펠트에 의한 것이다. 덕분에 그 동안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는 행운은 덤으로 따라 왔다.

이 책은 여러 서평에서 이미 좋은 평가를 받았고 또한 많이 이들이 읽었을 것이다. 다만 내 입장에서 몇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했다. 우선 그 하나는 Apple II의 성공이 얼마나 Macintosh의 개발에 필수적이었나 뿐만 아니라 실제 초기 개발 과정에서도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8-비트 Apple II가 32-비트 Macintosh 개발의 첨병으로 활약했다는 사실은 Apple II의 유연함을 증명하는 또 다른 사실이 아닐까 싶다. 실제 이 책의 많은 부분에서는 특별히 따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Apple II의 활약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더불어 스티브 워즈니악의 존재와 영향이 그가 있건 없건 애플의 개발자들을 지탱하는 커다른 힘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잡스가 더 미친 덕에 워즈니악이 실제 LISA나 Macintosh 개발에 좀더 직접적으로 관여했었다면 지금의 Macintosh는 또 다른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책의 말미 스티브 잡스에 대한 저자의 나름대로의 최대의 찬사가 나와 있지만, 이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내 수준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임에 분명하다.
추천 – ★★★★☆
iWoz
잡스 혹은 JOBS는 알더라도 워즈니악 혹은 WOZ라는 이름의 인물에 대해 모르는 이도 있을 것이다. 만일 이 둘을 모두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둘 사이 혹은 애플에 대한 이야기를 잘못알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오해를 직접 당사자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있을 까? 더욱이 그가 워즈니악이라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내게 있어 iWOZ는 그 동안 너무도 궁금했던 많은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그리고는 단숨에 읽어내려 갔다.

그의 자서전의 내용에 감히 내가 평가를 할 수 없다고 본다. 나는 분명 그럴 자격도 자질도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나는 그를 천재하고 생각했다. 그것은 사실이었으며 스스로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천재가 이 세상에 얼마나 필요한지도 다시 확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도 내 판단에 가장 확실한 것은 잡스, 게이츠 보다 그는 훨씬 행복한 천재이며, 진정한 엔지니어라는 확신한다.
그럼에도 감히 내가 이 책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잡스와 애플에 대해 적든 크든 충성심을 가진 모든 이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만 한다. 누가 진정한 승자 (이 표현이 그에 대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인가 알 수 있으며,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삶인지도…
iCon
우연히 도서관에 들러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 주위를 어슬렁 거리며 눈에 띄어 손이 가게 되었다. 예전에 이런 저런 서평에 대해 들은 적이 있는 iCon, Steve Jobs의 전기이다. 잠시 흩어 본 내용은 꽤나 흥미있는 사실들도 있는 듯 하여, 끝까지 읽어 보기로 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마지막 10 페이지 정도가 뜯어져 나가 있었다; 아마도 이건 서점이나 다른 도서관에서 잠시 마무리를 지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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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느낀 점-내용이 사실이라고 할 때-Steve Jobs가 생각보다 인간적으로 나쁜 (혹은 최소한 착하지는 않은) 놈이라는 소리을 들을만 하겠구나 하는 것이다. 물론 Gates와 같은 인물에 비한다기 보다는, 책에 등장하는 많은 착한 애플의 인물들에 비해서 말이다. 하지만 책은 그가 이 시대를 이끄는 천재이자 영웅이며 또한 최후의 승자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저자들 역시 결국은 그가 지금은 많이 정신차렸다는 평가를 적고 있다.
이 책 자체에 대한 나의 평가는 시간을 들여 읽기는 시간이 아깝다. 하지만, 시간이 남는다면 충분히 읽을 만한다. 특히, 애플, 픽사, 스티브 잡스 등등의 말에 흥분하는 이라면…
FireGL 1000 Pro
생의 어느 순간 3D CAD 관련 전공 및 업무를 진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3D API에 대한 이론과 정보를 다루게 되고, 결국(본의는 아님) OpenGL로 귀결되었다. 이어서 OpenGL 기반 그래픽스 어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게 구동하기 위해 점점 더 높은 성능의 그래픽스 서브-시스템을 탐하게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지만 나의 OpenGL 그래픽스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욕심은 한동안 계속 되었다.
Diamond Multimeida의 FireGL 시리즈에 대한 최초의 관심은 1997년 정도에 학교에서 새로운 그래픽스 카드를 선정하려고 할 때 였다. 1997년은 Intel의 새로운 Pentium 프로세서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운영체제에서도 Windows 95와 Windows NT 4.0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하자 Windows 3.X 시절과는 달리 PC에서의 3D 그래픽스 기반의 고성능 어플리케이션 구동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이전 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그래픽스 카드 즉 3차원 그래픽스 가속보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그 가운데 당시 PCI 슬롯 기반으로 새롭게 FireGL 1000,2000, 그리고 4000 모델이 고성능 3차원 그래픽스 가속보드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FireGL 2000이나 4000 모델은 너무 고가였기 때문에 그에 비해 3~4십만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한 다행히 FireGL 1000을 선택할 수 있었다. 구매 요청 후 실제로 들어온 제품이 새로운 Fire GL 1000 Pro라고 꽤나 기뻐했던 기억도 난다. Fire GL 1000 Pro에는 TrueSpace 3D SE 등 여러 3차원 그래픽스 어플리케이션과 유틸리티 들고 함께 번들로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그때까지만해도 그래픽스 카드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라고는 ATI나 Trident 등 공급사나 그의 브랜드 정도만이었고 그래픽스 칩셋이나 다른 하드웨어 사양은 거의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한참이 지난 이후 Fire GL 1000Pro에 사용된 그래픽스 칩셋이 3DLabs의 Premedia2였다는 것을 알고 역시나 꽤나 놀랬다.

지금와서야 그때의 흥분에 쓴웃음을 지어보지만 당시 Fire GL 1000/1000 Pro는 당시 PC 환경에 새로이 등장한 OpenGL을 지원하는 강력한 3차원 그래픽스 기능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고가 제품임에 분명했다. 실제로 Fire GL 시리즈의 등장으로 OpenGL은 Windows NT 기반의 퍼스널 워크스테이션의 경쟁력을 유지시키는 일에 크게 공헌했다고도 볼 수 있다. 사진은 Diamond Multimedia가 발매한 Fire GL 시리즈의 첫 모델인 Fire GL 1000/1000 Pro의 AGP 버전으로 3DLabs의 Permedia 2 그래픽 칩셋과 8MB SGRAM을 장착하고 있다. 처음에는 FireGL 1000/3000/4000과 같이 PCI 버전으로 발매되었으나 Fire GL 1000의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했기 때문에 AGP 인터페이스의 등장과 함께 AGP 버전으로 추가 발매되었다.
PS.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3DLabs는 애초 Premedia 2 그래픽 칩셋을 OpenGL 기반 3차원 그래픽스 엑셀러레이터를 위해 개발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또한 Fire GL 시리즈를 발매한 Diamond Multimedia는 한국인 이종문 선생에 의해 설립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