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도 15분 이상 대화가 끊이지 않는 66가지 Point
일본 서적이 대체로 그런지 몰라도 최근 읽게되는 많은 책들의 제목이 상당히 길다. 노구치 사토시(野口 敏)의 誰とでも 15分以上 会話がとぎれない!話し方 66のルール(누구와도 15분 이상 대화가 끊이지 않는 66가지 Point)도 만만치 않은 길이의 제목인데 이게 유행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일상에서 낯선 사람이나 장소 그리고 환경에서의 대화는 물론 늘 접하는 생활에서 맞닥드리는 대화 단절 및 주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저자가 속한 일본뿐 아니라 세상하는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 즈음 혹은 언제나 겪게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화도 결국 마음, 감정 등의 교류에 의해 이어지고 풍성해진다고 결론을 맺고 이를 위해 개별적이면서도 세세한 상황을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게 없듯이 이를 실천하는 것 역시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여겨진다. 언급된 모든 상황들이 우리가 겪고 있거나 겪게 된다는 점에서 의식하든 그렇지 않든 선듯 어색한 분위기를 깨고 일어서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본다. 천성적으로(저자는 노력하면 된다고 하지만) 사람들과 잘 지내는 이도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고, 나처럼 노력하지만 방향이 자꾸만 예상과는 달리 나아가는 스타일도 있는 걸보면 사람 사는 습관이 쉽게 고쳐질 것 같지는 않다. 이 책은 나 스스로도 살면서 겪었던 일상의 문제을 도리켜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면 면에서 나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는 너무 일반적이다. 자신의 행동이나 반응을 돌이켜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효과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사실을 극복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법 혹은 기술의 제공에서는 부족하다. 물론 사람이 제각기이듯 이러한 문제의 답도 명확하지는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또한 언급한 사실이나 예도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되고, 그 상황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기 때문에 흥미를 잃게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단순한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면에서는 여전히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본다.
추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