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머니 했건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결국 Money에 대한 지원을 2009년 6월 30일자로 중단한다고 한다. 구입한 모든 Money의 활성화는 2011년 1월까지 지원되고 웹 사이트도 그래도 유지한다고 한다. 결국 Home & Personal 부분에서 가장 주요한 대상이었던 Money까지 포기하는 걸보면 마이크포소프트도 요즈음 여러가지를 위해 새롭게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처음 Microsoft Money를 접한지가 1995년 정도에 Money 3.0 버전부터인가 싶으니 참으로 오랜 세월이 지났다. 실제 제품을 사용하거나 트라이얼을 사용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Money는 나의 주력 돈 관리 프로그램이었다. 비록 미국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지만, Money는 반쪽 혹은 10% 기능이라도 국내에서 만들어진 어떤 개인용 금전 관리 시스템보다 100배 나은 성능과 편의성을 보여주었다. Macintosh를 사용하면서도 PC 혹은 가상화 시스템을 사용한 이유중의 하나도 바로 이 Money라는 프로그램이었고, 최근 MacUpdate Bundle에 포함된 No Thirst의 MoneyWell로 바꾸기까지 불편하고 귀찮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되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oney에 대한 포기에 Intuit의 Quicken과의 경쟁에서의 고전이 문제인지 아니면 개인 및 가정용 금전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이 웹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인해 큰 이익이 남지 않는 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지로 모르겠다. 그렇더라도 Money는 한때 Quicken의 사용자들의 상당수를 빼앗아 Intuit를 위험하게까지 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뱅킹에 대한 서비스 문제인지(한국에서는 지원되지 않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모르겠지만 21세기 들어서면서 다시 Quicken에 시장을 돌려주기에 이른 것 같다. 나 역시 Quicken을 사용해 보고 싶었지만 Quicken은 거의 100% 미국내 환경을 위주로 만들어졌다는 점과 한글 입출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Money는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초기에 Money가 워낙 잘 만들어졌는지는 몰라도 매년 새로운 버전이 출시될 때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껴보지 못했다; Money 2004 이후 새 버전을 구입한 적은 없다. 실제로 2007년 이후부터는 새로운 버전을 출시되지 않고 Money Plus라는 이름으로 계속 공급되어 왔다; 이때부터 사실상 Money에 대한 지원이 예전같이 않음을 이미 느꼈다.
난 10년 동안 Microsoft Money를 반쪽 기능으로 사용해 왔고 최근에 MoneyWell로 바꾸었지만 국내에는 왜 이런 기능의 소프트웨어가 없는지 궁금하다. 만약 있더라도 내 눈에 띄이지 않은 걸 보면 대한민국의 평범한 백성인 내가 지향하는 바와는 다른 것 같다. 어쨌든 Intuit는 거대한 Microsoft의 경쟁에서 시장이 진입한 이후 굳건하게 버티었고 결국 승자가 된 회사로 영원히 기억될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의 Money 사용자들도 Quicken으로 이사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 걸 예상하고도 Money를 포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생각을 모르겠지만, 혹시 나중에 Microsoft가 Intuit를 통채로 사들일지도…
한국에서 머니 정식버젼 구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마이크로소프트 홈페이지에서 정식버젼 다운로드 받으려고 하니까 미국만 지원한다고 하고, 또, 아마존같은데서 사는건 배송료가 부담돼고, 어디 저렴하게 정식버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없나요?
강태산
June 25, 2009 at 7:36 pm
은행과 직접 연결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는 새버전이나 구버전이나 기능적으로 차이가 없으니, eBay나 Amazon 등에서 구버전을 구하시면 별 부담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환율이 많이 올라서…
spix
June 27, 2009 at 6:45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