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night of Diamonds

The hardest scenario of Wizardry

Microsoft Money 2004

1개의 댓글 포함

극히 드물겠지만 나처럼 가계부나 자금 운용 프로그램으로 Microsoft 머니 (글 쓰는 시점에서 Money Small Business 2004)를 사용하는 경우 가끔씩 겪는 일입니다. 즉 윈도우즈 XP에서 설치나 설치 후,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비싸게 주고 산 MS Money를 어떻게 해야 하나; 처음에는 Windows 2000에서 설치하여 사용한 후, XP로 업그레이드한 후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에 실패했다.

Microsoft Money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최초 Money는 Microsoft가 Windows 3.X 운영체제를 공급하면서 이어 발매한 가정용 및 개인용 소프트웨어 카테고리인 Microsoft Home 시리즈의 하나로 출시되었다; 내가 처음 사용해 본 버전은 1995년 경 Windows 3.1/95에서 Money 3.0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MS Money는 한글 버전이 공급되지 않았다; 사실 MS Money 뿐만 아니라 Microsoft Home 시리즈의 대부분의 제품들은 대체로 한글 버전이 공급되지 않았다. 21세기를 10년이나 지난 지금도 사실 제대로 한글화된 쓸만한 금전관리 프로그램은 커녕 가계부 프로그램도 없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의 자위에 지나지 않나 싶다. 발매 당시 MS Money는 개인 및 가정용 금전관리 프로그램의 대표격인 Intuit의 Quicken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빠르게 부상하였고, 21세기에 들어서서는 Quicken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로까지 시장 점유률이 증가하기도 했다; 인터넷 뱅킹의 발전으로 사용자들은 단순한 금전 관리 수준을 넘어 실시간으로 통장을 관리하고 투자 현환을 보기위한 목적으로 Quicken이나 MS Money가 사용되면서 특정 기능의 유무와 편의성에 따라 사용자들의 수가 급격히 늘거나 줄기도 했다. 또 두 프로그램 사이에 데이터 호환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극명했다. 하지만 MS Money 사용자가 계속 증가하기는 했지만 사실 대부분의 시장에서의 MS Money가 확보한 가장 큰 부분은 Microsoft Home 시리즈의 일환으로 PC나 PDA에 기본 설치된 제품의 사용자가 절대적이었다. 때문에 사용자 수에서 MS Money는 새로운 PC들과 보급과 함께 계속 늘어 났지만 실제로 Microsoft의 수입에는 별 도움이 되질 않았다. 그럼에도 MS Money는 Microsoft 전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되는 제품 중 하나였다. 그러나 Microsoft의 Windows CE가 실패(?)하면서 PDA의 기본 금전관리 프로그램으로서의 MS Money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게 된다. 이에 반해 Quicken는 QuickBook이나 TurboTax 등의 관리 제품들과 결합되면서 시장에서의 실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 두번의 위기에도 Quicken의 재빠른 업데이트를 통하여 이를 극복한다; 금전관리 프로그램의 특성상 사용자들중 많은 수가 년초가 되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한번 선두로 올라선다고 시장을 평정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MS Money는 Microsoft의 다른 어플리케이션들과 다른 환경에서 Quicken과 경쟁해야만 했다.

어쨌든 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Windows XP의 국가 코드를 잠시 US로 변경한 후, MS Money를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없이 설치하고 운용이 가능합니다. 단순히 한글 사항이 아닌 국가 사항을 변경하고 설치하는 겁니다. 물론, 설치 후 한글 입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시 우리나라 코드로 돌아오면 된다. 하지만 Windows XP의 SP1 및 SP2 업데이트 이후 위와 같은 설정 변경에도 불구하고 새 파일 작성 등에서 에러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의 가장 손쉬운 해결책은 영문 Windows 시스템에서 Money를 설치한 후, 첫 데이터 파일을 작성하여 이를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을 복사하고 Money를 구동하면 별 문제가 없다. 마찬가지로 이전 버전의 파일을 업그레이드해서 사용하는 경우에도 설치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다행히 Money 2005 이후 버전에서는 앞서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군요. 하지만 2005 버전부터는 반드시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에서 미국내 은행 계좌 연결을 기본 계좌 설정 모드로 설정을 해 놓아, 국내 사용자들은 이전 버전과 달리 상당히 불편한 면도 있다.

money202-2004-06-11-08-39.jpg

위 사진은 최초 구입했던 MS Money 2002 버전으로, 이후 계속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해 왔다. 그러나 2010년 Microsoft는 Intuit Quicken과 오랜 싸움 끝에 결국 Money 2008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제품을 더 이상 개발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기존 Money Plus 사용자를 위한 온라인 활성화가 필요없는 SunSet 버전을 배포한다. Microsoft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Intuit가 정말 대단해 보인다.

spix 작성

6월 11, 2004 , 시간: 8:39 am

One Respo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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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이전 포스팅에도 언급했지만 내가 처음 MS Money를 처음 접한지가 1996년 정도에 Money 3.0 버전부터인가 싶으니 제법 오랜 세월이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중간에 사용하지 않은 적도 많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나의 주력 금전 관리 프로그램으로서 활용되었다. 실제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기도 하고 트라이얼을 사용하기도 했다. 비록 MS Money가 미국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지만 반쪽 혹은 10% 기능이라도 국내에서 만들어진 어떤 개인용 금전 관리 시스템보다 나은 성능과 편의성을 제공해 주었다. 몇년간 Macintosh를 사용하면서도 PC를 계속 사용하거나 혹은 가상화 시스템을 구축한 목적의 하나도 MS Money를 계속 사용하기 위함이었다. 최근 MacUpdate Bundle에 포함된 No Thirst의 MoneyWell로 바꾸기까지 이런 저런 불편함에도 MS Money의 사용은 지속되었다. MoenyWell과 MS Money는 사실 비교가 불가능한 급이 다른 제품이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에 적응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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